작성일 : 17-11-08 16:54
"도우미 구해요"…등하교부터 쇼핑까지
 글쓴이 : 가디언
조회 : 353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도우미(헬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가사도우미부터 쇼핑도우미까지 다양하다. 특히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등으로 등·하원(교)도우미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도우미가 아동을 학대한 사건이 종종 보도되면서 채용은 더욱 깐깐해지고 있다. 면접과 더불어 범죄경력회보서 등의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18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가사근로자(간병인·가사도우미·육아도우미)는 올해 34만2992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40만7832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우미 인력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A업체는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도우미 수요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육아 도우미를 부르기 위해 일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맞벌이 가구는 연도별로 △2013년 505만5000가구 △2014년 518만6000가구 △2015년 520만6000가구 △2016년 533만1000가구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모집되는 도우미는 △육아도우미 △산후도우미 △등·하원(교)도우미 △가사도우미 △청소도우미 △음식도우미 △학습시터 △놀이시터 △활동보조인 등 다양하다.

특정 범죄 등의 영향으로 새로운 분야의 도우미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B업체는 "육아·가사 도우미 요구가 가장 많은데 마트 지하 주차장 납치 사건 발생 이후 여성동행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여성동행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여성 고객이 집 등의 장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밤늦은 귀가에 집까지 동행할 여성이 필요한 경우 △마트 등에서 장을 본 뒤 집까지 동행할 여성이 필요한 경우 △여성만(여성병원 등) 이용 가능한 장소에 동행이 필요한 경우 등에 제공된다.

아동·청소년 대상의 강력 범죄가 늘면서 등·하원(교)도우미 서비스 문의도 많다. B업체 관계자는 "등하원(교) 도우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시급마저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등·하원(교)도우미 시급은 지난해 7000~1만원 수준에서 최근 1만5000~2만원 수준으로 뛰었다.

도우미 채용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입학시킨 신모씨(37)는 "아동 성 관련 범죄, 학대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도우미를 대충 구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직접 광고를 내고 면접도 봤다. 업체만 믿고 도우미를 채용했던 과거와 많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주부 김모씨(32)는 "육아도우미를 구하기 위해 도우미 인력 포털을 살펴보고 있지만 관련된 글이 수백개나 되고 100% 믿을 수도 없지 않냐"며 "서류 위조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서류는 눈 앞에서 발급하도록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민등록등본, 건강진단서, 범죄경력회보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B업체는 "범죄경력회보서를 통해 성범죄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동과 관련된 도우미에게는 필수적인데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이 추가적인 서류를 요구할 때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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